요즘 집에서 인터넷이 잘 안 터지면 스트레스가 큽니다. 화상회의가 끊기거나, 드라마가 버퍼링 걸릴 때 특히 짜증 나죠. 사실 와이파이 속도가 느린 건 인터넷 회사 탓만은 아닙니다. 공유기의 위치, 가구 배치, 전자기기 간섭 같은 집안 환경이 큰 영향을 줍니다.
오늘은 집안에서 와이파이를 훨씬 잘 터지게 만드는 생활 배치 꿀팁을 소개합니다.
1.공유기 위치: 집안의 ‘심장’은 중앙이 제일 좋다
와이파이는 전파로 연결되기 때문에, 공유기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.
집 중앙 배치: 공유기는 집 구석이 아니라 되도록 중앙에 두는 게 이상적입니다. 그래야 전파가 사방으로 고르게 퍼집니다.
바닥보다 높이: 와이파이는 위로도 퍼지기 때문에 바닥에 두면 신호 손실이 큽니다. 작은 선반이나 책장 위에 두면 신호가 훨씬 안정적입니다.
벽·가전제품 피하기:
두꺼운 벽, 특히 콘크리트 벽은 전파를 크게 차단합니다. 또한 냉장고, 전자레인지 옆은 전파 간섭이 심해 피하는 게 좋습니다.
생활 꿀팁: 공유기 안테나는 세로로만 세우지 말고, 하나는 세로, 하나는 가로로 두면 더 넓게 커버됩니다.
2.가구와 전자기기: 신호를 막는 주범 정리하기
집안 배치에서 의외로 큰 영향을 주는 건 가구와 전자기기입니다.
금속 가구 주의:
철제 책장이나 금속 프레임 침대 옆에 공유기를 두면 전파가 튕기거나 흡수돼 신호가 약해집니다.
물과 유리 주의:
수족관, 큰 유리문, 거울도 전파를 반사하거나 흡수해 와이파이를 방해합니다.
전자레인지, 무선전화기:
2.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와이파이와 간섭이 생깁니다. 특히 전자레인지는 와이파이 속도 저하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.
생활 꿀팁: 공유기 근처에 작은 수납장을 두고 그 위에 올리면 깔끔하면서도 전파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.
3.집안 환경에 맞춘 와이파이 확장법
아무리 공유기 위치를 잘 잡아도, 집 구조나 크기에 따라 신호가 약한 공간이 생깁니다. 이럴 때는 추가 장비나 설정이 도움이 됩니다.
와이파이 확장기(익스텐더):
방마다 신호가 약할 때 설치하면 신호를 중계해 줍니다. 특히 복도식 아파트나 벽이 두꺼운 주택에서 효과적입니다.
메시 와이파이 시스템:
집이 크거나 층이 나뉘어 있다면 메시 와이파이가 좋습니다. 집 전체를 하나의 와이파이망으로 연결해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.
5GHz vs 2.4GHz 선택:
5GHz는 속도가 빠르지만 벽을 잘 못 뚫습니다. 가까운 방에서 유리.
2.4GHz는 속도는 느려도 멀리까지 닿습니다. 벽이 많은 구조라면 적합.
채널 변경하기: 주변 아파트나 이웃집 와이파이가 같은 채널을 쓰면 속도가 떨어집니다. 공유기 설정에서 채널을 바꾸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.
생활 꿀팁: 집에서 와이파이가 자꾸 끊긴다면 먼저 스마트폰 앱으로 와이파이 강도를 측정해보세요. 어디가 약한지 알면 배치와 장비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.
와이파이가 잘 안 터진다고 무조건 인터넷 회사만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. 공유기 위치, 가구 배치, 전자기기 간섭, 확장 장비 활용 같은 생활 속 작은 변화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.
이번 주말엔 집안 공유기 위치를 점검해 보세요. 공유기를 거실 중앙, 벽과 가전에서 떨어진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체감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. 작은 습관이 쾌적한 인터넷 생활을 만들어 줍니다.